역형성대세포림프종 (BIA-ALCL)

 인공유방 수술과 역형성대세포림프종 발병의 연관성

 2011년 미국 FDA는 전세계적으로 인공유방 수술을 받은 여성에게 역형성대세포림프종(ALCL, Anaplastic LargeCell Lymphoma) 발병사례가 있음을 확인하고 잠재적 연관성에 관한 발표를 하였습니다. ALCL의 발병 위험은 매우 낮지만, 텍스처(textured) 타입 인공유방 이식수술 시 그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당시 전세계에 사용 중인 모든 인공 유방 사용시 주의사항에 ‘인공유방 보형물이 있는 환자에게 보형물에 인접한 흉터막 (Scar Capsule)에 경미하지만 유의미한 역형성대세포림프종(ALCL) 발생 위험성이 있음’이라는 문구를 추가하도록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 바 있습니다.

 인공유방 시술과는 상관없이 매년 여성 50만명 중 1명이 ALCL 확진

 역형성대세포림프종(ALCL)은 면역체계와 관련된 굉장히 희귀한 암의 한 종류로 일반적인 유방암과는 별개의 면역학적 질환입니다. 미국 FDA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공유방 시술과는 상관없이 매년 여성 50만명 중 1명이 ALCL 확진을 받고 있으며, 가슴에 발병하는 경우는 약 1억명 중 3명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 인공유방 안전사용을 위한 안내서)

 인공유방 수술 후 특이암이 발견된 사례

 인공유방 수술 후, 이 특이암이 발병한 사례를 볼 때, ALCL은 인공유방을 둘러싼 피막 내부에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장액종을 동반하며 종괴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ALCL은 인공유방과 피막을 절제하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발견이 늦을 경우, 일부 환자는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을 병용하였습니다. 주요 증상인 장액종은 보형물의 주변에 염증성 액체가 고이는 현상입니다. 한쪽 가슴의 크기가 별다른 이유없이 커지면 초음파 검사로 확진하여야 합니다. 

주로 텍스처 보형물에서만 발생되며, 장액종을 동반

특이하게도 이 림프종은 주로 서양 여성에게 발병하며, 동양 여성에게는 아직 발견 보고가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발견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외국 사례에서 보듯이 주로 텍스처 보형물에서만 발생하였으며, 증상의 대부분에서 장액종을 동반한다는 부분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장액종이 의심되면 반드시 초음파 검진을 받아야 하며, 필요하면 면역조직화학검사(CD30)가 필요합니다. 초기 장액종은 항생제 투여로 일시적으로 나아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장액종이 발생할 경우, 텍스처보형물을 스무드나 마이크로텍스처로 교체하면 사라집니다.

 도움말: BIO성형외과 심형보원장